ABC부트캠프 4기의 첫째 날이 밝았다. 첫 단추를 잘 꿰야겠다는 다짐을 하기가 무섭게 가는 길에 발을 헛디뎌 자빠졌다. OT시작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창피함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착해서 간단한 서류작성 후 이름표를 받고 착석했다. 책상에는 웰컴키트가 놓여 있었고 주변에는 40일을 함께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옆사람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마치 학창 시절 새 학기 첫날을 연상케 했다. OT의 초반에는 앞으로의 교육과정에 관해서 공지사항과 주의사항,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상호 간의 예의와 매너를 지키고 성실하게 교육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점심시간을 가지기 전, 편성된 조에 따라서 자리를 이동했다. 첫 만남에 마주 앉으니 멋쩍은 웃음과 함께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얼른 간단한 자기소개와 관심사를 대화주제로 삼아 정적을 조금씩 쫓아냈다. 대화를 나누다가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데이터를 다루는 역량이 전공 불문하고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준비해 주신 도시락을 받고 각 조마다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크래미초밥, 과일, 음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푸짐한 양에 맛까지 사로잡은 최고의 식사였다.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에는 오후에 있을 퍼실리테이션에서 사용할 조이름을 조원들과 미리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조장님이 제시한 "6캔 두잇"으로 결정되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이전 기수에서 교육을 마친 선배님들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공통적으로 3명의 선배님들 모두 ABC부트캠프를 통해 자신의 꿈을 확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셨다. 선배님들의 말씀을 참고해서 나는 ABC부트캠프 수료 이후에 어떤 행보를 가져가야 할지 교육을 받으면서 차근차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이 후 퍼실리테이션 시간에는 기업인 최진환 대표님께서 진행해 주셨다. 버킷리스트라는 주제로 조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메모지에 적는 시간을 가졌다. "내 집마련"처럼 현실적인 버킷리스트도 있고, "핵 미사일 발사해 보기"처럼 발상을 뒤엎는 야심 찬 버킷리스트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각자의 버킷리스트에 대해서 공유해 보고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첫째 날 OT일정이 이렇게 끝이 났다. 첫 단추를 꿰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꿰맨거 같다. 남은 39일도 최선을 다해보자!
'ABC부트캠프 테크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일차] ABC부트캠프 : 파이썬 프로그래밍 미니프로젝트 (0) | 2024.07.11 |
---|---|
[5일차] ABC부트캠프 : 파이썬프로그래밍 기초3 (0) | 2024.07.10 |
[4일차] ABC부트캠프 : 파이썬 프로그래밍 기초2 (0) | 2024.07.09 |
[3일차] ABC부트캠프 : 파이썬 프로그래밍 기초1 (0) | 2024.07.08 |
[2일차] ABC부트캠프 : ESG포럼 & 세미나 (0) | 2024.07.05 |